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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보고 있는데 드라마 주인공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더니 "친구야 나 현타 왔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응? 현타? 늘 말하고 늘 듣던 말인데 넷플릭스에서도 이 단어를 사용하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이지? 현타 뜻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기 떄문에 현타 뜻을 대충 설명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고 현타라는 단어를 쓰고 듣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현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타는 현실 자각 타임 또는 현자 타임의 줄임말로 종종 쓰이고 있습니다. 현실 자각 타임은 단어를 그대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현자 타임은 조금 애매하죠? '어질고 총명하여 성인에 다음가는 사람'이라는 한자어 <현자>와 시간을 영어로 표현하는 단어인 <타임>이 합쳐졌네요. 느낌대로 해석하면 '총명한 사람이 생각에 잠겨있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현타 뜻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가셨나요? 그렇다면 <현타왔다>라고 종종 사용하는 이 단어의 예문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타 뜻

현실 자각 타임이라는 말을 줄여서 현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꿈이나 망상에 깊이 빠져서 공상의 세계에 있다가 문득 본인의 현실을 깨닫는 순간 <현타>가 왔다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철수는 미국 유명 이동통신 주식회사인 at&t 주가를 열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오늘 것 같다는 감이 왔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at&t 주식이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며칠이 지나도 폭등의 기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역시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며 뿌듯해하고 있는데 문득 현실을 자각하게 됩니다. at&t 주가가 오를 것을 예측했지만 막상 a&t 주식은 한 주도 사지 않았고 오를 것이라 상상하며 지켜보기만 했던 것입니다. at&t 주식은 한 주도 없었지만 주가 변동을 살펴보며 며칠 동안 오르는 주가를 노심초사 바라만 봤던 자기 자신을 생각하며 현타가 찾아옵니다.

at&t 주가를 예측해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커다란 수익이라는 기쁨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at&t 주식은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상상 만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주가를 바라보고 있었네요. 그때 샀으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왜 그때 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면서 복잡 미묘한 감정과 함께 허무함이 밀려올 것입니다.

현타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말이지만 신조어라면 신조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전부터 존재하던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줄임말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트렌드에 맞게 줄임말을 자주 사용하면 쎈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단어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아야 하는 불편한 현실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방식의 줄임말은 현타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케바케>는 case by case의 앞글자를 딴 말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워낙 줄임말을 많이 사용한다는 의미의 <별다줄>은 별걸 다 줄인다를 줄인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막상 알면 쉽고 재미있는 줄임말입니다. 몰라도 상관은 없지만 센스 있게 줄임말을 바로 이해한다면 젊은 세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가며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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